김현정, 이한빛, 로라 페레이라,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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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감소, 오염, 기후변화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환경 문제는 사회적·정치적 긴장과 깊이 얽혀 있다. 그러나 분쟁지역이나 정치적으로 분열된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희망은 생태 연구나 정책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 분쟁이 빈번해지고 환경 파괴 및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일상화되는 지금, 대안적이고 공정한 미래 비전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히 필요하다.

본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 중 하나인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 초점을 맞추어 한국 시민들과 함께 ‘자연과 인간의 평화적 공존’ 미래상을 공동 개발하였다. 다양한 창의적 방법과 참여적 토론을 기반으로 수립된 비전을 통해 한반도에서 인간과 자연을 위한 선호적, 그리고 평화로운 미래가 무엇일지 상상하였다.

참가자들이 제시한 비전은 다양한 형태의 생태계 복원과 리와일딩을 통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 사회적 결속력과 웰빙이 향상된 자립형 마을 및 공동체 생활, 전통·문화·혁신의 융합,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경제 변혁, 참여형 거버넌스, 그리고 평생 학습을 강조한다. 많은 참가자들은 평화를 환경 회복과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필수 전제조건으로 인식했다.

본 연구는 한반도의 독특한 지정학적 맥락이 시민들이 미래 가능성을 상상하고 협상하는 방식을 어떻게 역할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원하는 미래는 어떠한지를 보여준다. 이는 참여형 비전 수립이 관할 구역 수준을 초월한 의사 결정 과정에 시민의 관점을 반영하는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학-정책-사회’ 인터페이스는 지역적 열망을 국가적·글로벌 목표와 연결하고 연구, 거버넌스, 지역사회를 가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복잡하거나 분열된 상황 속에서도 보다 포용적이고 변혁적인 지속가능한 국가계획 수립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